지역 태권도마케팅 붐

2010. 1. 21. 11:36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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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10억이상의 경제적 이득

 노동연박사
지방도시들의 태권도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움직임이 눈에 띠고 있다.
최근 개관한 홍천체육관과 종합운동장 등 최신식 시설을 바탕으로 각종 전국단위 태권도대회를 유치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실제 홍천군은 제6회 세계주니어대회 한국선발전겸 제2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품새대회, 전국대학개인전 대회, 세게대학선수권대회 한국선발전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태권도의 경우 전국대회를 개최할 경우 지역내에 커다란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는다는게 태권도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렇다 보니 태권도대회를 유치하려는 지방도시들의 유치경쟁은 뜨겁다.

올 전국태권도대회와 관련해 춘천, 홍천, 횡성, 원주와 같은 강원권에서 대회유치에 성공했고, 충청권은 충주와 공주, 호남권은 익산, 전주, 정읍, 광양, 여수가, 영남권에서는 경주와 사천 등이 유치해 타도시의 부러움을 사며 태권도의 지방화시대에 참여했다.

태권도대회가 인기가 있는데는 각 지방도시들이 건립한 종합실내체육관과 같은 시설때문이다. 또한 태권도종주국으로서 선수층이 두텁고 팀수도 많은 태권도대회가 실내경기라는 점에서 더욱 호흡을 함께하고 있다.

과연 태권도전국대회를 유치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어느정도일까? 태권도관계자에 의하면, “지자체가 2억원정도의 대회유치금을 사용할 경우 최소한 10억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한다. 대회가 4일 혹은 5일정도 개최된다는 점을 감한 할 때 대회에 참여한 선수와 임원, 그리고 응원단들이 개최지에서 뿌리는 돈은 상상이상인것으로 밝혀졌다. 소지방도시들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회유치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다보니 태권도협회측은 철저한 사전조사가 뒤따른다. 대회유치환경 등이 관심분야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태권도선수와 임원, 그리고 응원부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많은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경기장 규모와 교통 등을 무시할 수 없기때문이다.

기존 규모가 큰 축구대회 유치도 치열하기는 마찬가지다. 축구의 경우에는 거의 10여일을 대회에 임한다. 팀별 선수수가 많고, 리그전을 할 경우 상당히 많은 경비를 소모하게 된다. 하지만 경기장을 여러 군데 사용해야 하는 이유때문에 대부분 몇개의 도시를 연결해 개최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단일 지방도시차원에서는 축구에 비해 태권도대회를 유치하는 것이 더 큰 경제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종주국으로서 지방도시까지 효자종목으로 인정받는 태권도의 지방화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시점에 앞으로 태권도대회를 통한 스포츠마케팅 전략이 어떠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글/ 노동연 소마연구소 학술연구개발팀장(이학박사, 스포츠마케팅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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