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각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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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권투공개장, 단성사
미팅장소로 이동중 단성사앞에 발이 멈춘다. 조선시대 포도청자리에 단성사가 들어섰다. 단성사는 권투가 처음 소개된 곳이고, 종로에 있던 유도장들의 시범을 보이던 곳이기도 하였으며, 이종간 경기도 열렸었다. 단성사의 주인 박승필에 의해 유가권구락부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또한 김두환시대에 단성사앞에서는 결투도 많았다. Danseongsa, a theater in Jongno, Seoul, is where boxing was first introduced in Korea. Park Seung-pil, the owner of this theater, established the Yugakwon(Judo, Ssireum, Boxing) Club.
2023.01.29 -
최초의 무예연합회장은 단성사 사장?
우리나라에 권투가 소개된 것은 1912년 10월 7일 단성사의 박승필이 '유각권(柔角拳)구락부'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여기서 유각권이란 유도, 각저(씨름), 권투를 말한다. 최초의 무예연합단체이다. 그러나 이것은 종목별 연합회라기 보다는 '구락부', 즉 클럽이었다. 그래도 처음 3가지의 무예를 복합해 클럽을 만든 장본인은 박승필이다. 현대 유도와 흡사한 것은 아니나 박승필이 순전히 흥행을 목적으로 사양사람의 권투, 일본사람의 유도, 한국사람의 씨름 을 대결시키는 유각권시합을 자주 가졌던 것이 복합종목의 하나로 열렸다는 주장도 있다. 1920년 6월 20일 밤 경성공회당에서 배풀어진 유각권시합에 우리나라 씨름꾼이 쓰러지면 분개한 관중들이 뛰어 올라가 싸우는 바람에 난장판이 됐다고 한다(이규태, 1988)...
2020.06.25 -
이종격투기는 19세기 말에도 있었다
1854년 2월 매튜페리의 두 번째 일본 내항을 기록한 1856년의 「페리 일본 원정기」(Narrative of the expedition of an American Squadron to the China Seas and Japan)에는, 2월 26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페리 함대의 선원인 미국인 복서 1명, 레슬러 2 명과 스모의 오제키 등 3대 1의 타류(他流)경기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것이 일본에서 보이는 이종격투기의 원류가 아닐까? 1854년 일본인과 미국 수병이 겨룬 기록도 있다. 이러한 타류경기로 불리는 이종격투기는 메이지 후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후에 걸쳐 유행했고, 유술인(유도인)들에 의해 "유권(柔拳)경기‘를 하였다. 유권경기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은 가노지고로 의 조카 가노 켄지로 알..
201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