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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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을 팔아먹는 무예인들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분명 자신을 지도한 스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의 빈틈을 교묘히 이용해 자신의 조상이 무인이었고 자신이 전수자라고 거짓말을 하며 혜택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통무예진흥법제정이후 주변에서 나타나는 일들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사이비단체를 만든것도 모자라 이제는 조상을 팔며 공무원이나 연구자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일부 무예인들. 마치 자신의 협회를 자그마한 종교화하고 있지 않나 생각도 해 봅니다. 이런데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방문화재로 만들려고 은근슬쩍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거죠. 어떤 단체장은 엄청난 백을 동원했는지 여기저기 정치인, 고위관료, 무예를 모르는교수들의 힘을 빌어 문화재로 등재하려는 움직임도 있..
2010.01.30 -
Michal Sanczenko (Poland) & son
폴란드의 미셀과 아들이다. 일본의 아이키도, 한국의 합기도 등 동양무술을 좋아하는 친구다. 일본 스모경기를 즐겨보고 무술에 대해 남다른 관심이 있다. 아들녀석은 엄청 개구쟁이다. 매년 한국과 독일에서 만나면서 친해졌다. 부자가 차를 타고 여기저기 유럽을 누비며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 우린, 그냥 차로 돌아봐야..거기가 거긴데.. 이 사진을 찍을 때도 이 부자는 둘만의 짐을 싸고 텐트를 치고 독일에서 5일간의 밤을 지냈다. 사진은 영국의 마이크가 찍은 것이다. http://www.facebook.com/mike.ashington#
2010.01.30 -
인간은 정기신 삼합체다
인간은 물질적 요소만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정기신 삼합체다. 그래서 가진 게 돈밖에 없는 듯이 살아가는 사람도 혐오스럽기 짝이 없어 보이고, 가진 게 몸밖에 없는 듯이 살아가는 사람도 혐오스럽기 짝이 없어 보이는 것이다. (이외수)
2010.01.27 -
눈도장찍기 조문
우리나라 뭐시기가 4선 국회의원의 장례식장에서 황당한 조문을 해 난처한가 보다. 신문에 여기저기 난리다. 이에대해 신문마다 표현이 다르다. 결례, 황당조문, 말실수.. 4선의원을 초선? 아니라해도 1957년생이 어찌? 하며 다시 묻는 결례까지. 독신을 가족운운하고, 상주인 동생에게 형님이라고 하는 등 말을 뱉을 때 마다 다른 장례식의 조문시나리오를 잘 못 읽는 꼴이 됐다. 아마 상주는 이 소리를 듣고 “이 사람이 정말 뭐시기 맞어? 뭐 이런 예의없는 놈이 있어”했을거다.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이 사람 정말?”하며 옛날 같으면 장례식장와서 염장지른다고 몰매를 맞았을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고작 답변이라고 나온게 “정무보좌 해이”란다. 정보를 줄 보좌직이 제대로 안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
2010.01.23 -
말을 탄다는 것
말은 잘 못탄다. 배워라 배워라 주변에서 그리도 많이 외쳐대지만 배우기가 쉽지 않다. 사진은 강제로 말타고 활쏘기까지 해 본 거다. 타는내내 집중해야 하고, 1시간타고 나면 장이 뒤틀리는 것 같고, 허벅지는 멍이 든다. 무엇보다도, 말한테 미안하다. 체중감량후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미루고 미룬탓에 나중에 배운 사람보다 못탄다. 요즘엔, 내가 입고 있는 조끼처럼 에어조끼가 나와 낙마했을때 에어백마냥 터진다. 무엇보다 초보자에게는 순한 말을 선택해 주지만, 말은 끝까지 믿지말라는게 교관님들의 이야기다. 화창한 오후 속초 영랑호체험장에서 여유롭게 말을 타고 있지만, 심장은 1시간내내 콩당콩당이다. 속보-구보... 겁난다. 그래도 연구를 하려면 말부터 배워야 하는게 아닌가. 따뜻한 봄날. 다시 도전해 보려 한다.
2010.01.22 -
2009 아산에서 만난 사람들
2009년 4월 아산 곡교천. 이순신축제장에서 간만에 밝은 표정으로 모였다. 총리가 참관한다고 준비의 준비를 한 행사장을 뒤로 하고 한번 웃어 보았다. 충청권 대학에 있는 호서대 김의영교수, 선문대 최종균교수, 방환복박사, 마상무예의 김영섭회장님, 그리고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의 보좌역을 맡은 탈랜트 이한갈, 음향과 행사장 MC진행을 맡은 서일대 제자들. 지역축제에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뭐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 그러나 정부지원축제 등급이 2등급이나 떨어진 아산이순신축제의 등급 복귀를 위해 집중투여됐다. 결과는 좋았지만 너무 피곤한 일정들이었다. 특히 마상무예사범들의 노고가 더... 하지만 밝게 웃었다. 뭔가 미래가 보이는 느낌을 받아서일까? 사진: 김현길
2010.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