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무사와 지금 경찰
2024. 11. 10. 09:37ㆍIn Life/世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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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수문장 교대가 끝나고 경복궁으로 돌아가는 조선 무사와 토요일 집회규모가 커지자 완전 무장을 한 경찰이 남대문방향으로 이동한다.
서울 시내는 주말이면 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걸어 다니는 것이 편하다. 보수든 진보든 주말은 관광객들과 뒤섞여 요란하다. 외국 관광객들이 서울에 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토요 집회라고 말할 정도다. 극과 극을 달리는 집회들이 관광객들에게는 흥미로운 이벤트로 보이는 모양이다.
도로는 막혀 있고,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며 느낀 분위기는 태풍이 오기전 조용한 요동과 거칠어져만 가는 냉한 가을 바람이다. 경찰 복장이 완전 진압복으로 바뀐 것을 보니 민심이 요동 칠 거라는 것을 예측했던 모양이다.
지금은 전, 의경이 없다. 진압 경찰이 실제 경찰공무원들이다. 진압복이 로보캅으로 변신했다. 돌아보면, 윗사람을 잘못 만나면 경찰들이 제일 고생한다.
조선 무사들이 시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뒷모습이, 진압 경찰들이 집회를 향해 가는 뒷모습이 어째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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