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를 제국주의 산물로 치부하지 마라, 저항도 무예였다.

2024. 9. 8. 18:45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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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보 계열의 일부 관계자들과 언론인들은 ‘무예’를 제국주의의 산물로 보는 편향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일제강점기에 일본무도의 유입과 보급 등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좀 더 공부를 해 영국이 인 도를 점령했을 때 인도무술을 현지의 군사훈련체계를 만들어 군사목적으로 사용한 것을 안 것인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제국주의에 저항한 것 역시 무예였음을 알면 조금 달라질지 모르겠다. 중국 각지의 민간무술이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에서 시작되었고, 우리 독립군이 중국것이든 일본것이든 가릴 것없이 배워 저항했던 일도 있었다. 제국주의는 한 지역에 머물던 무술이 확산되고, 새로운 지역에서 적응되고 진화되었다.

우리가 가라테를 1930년대 중반에 유입되었지만, 이를 저항-문화적 변용 등으로 탈 가라테로 만들어진 것이 태권도다. 이제는 태권도가 오히려 문화적 제국주의의 중심에 서 있다. 태권도의 발명은 일제강점기 억압을 받았던 한국문화의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국전쟁이후 국가정체성에 중요한 역할도 했다. 강한 한국의 힘과 문화적 자부심의 상징이 되었다. 특히 태권도는 일본 제국주의의 유산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으로 전통철학과 문화적 상징, 그리고 기술의 독창성을 통해 문화적 독립을 하였다.

지금의 태권도는 탈식민 무술이후 글로벌 스포츠가 되었다. 유독 무술에 대해 거부하고 비판하는 이들을 볼 때면, 특히 문예를 하는 이들이 무예에 대해 부정하는 것을 볼 때면, 그들은 분명 내면에 무예에 대한 열등감이나 피해의식이 있어 보인다.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이 무예수련인데 말이다.

*사진은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의 5개국 순회시범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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