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 야구, 일제강점기에는?

2024. 8. 22. 11:50Report/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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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27.6.7일자 기사

한국 민족학교인 일본교토국제공등학교가 고시엔 전국야구선수권에서 아오모리 야다마 고등학교를 3-2역전승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상대는 관동지역의 다이이치 고등학교다.  

여름 고시엔은 일본 고교야구의 최고 대회다. NHK가 전 경기를 중계하고 교가가 방송을 타는 대회다. 1915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106주년을 맞이한다. 3715개교중에서 49개학교가 결선에 진출했다.

위 신문기사는 1927년, 지금으로부터 97년전 고지엔 야구대회 출전 학교 명단과 국내에서 휘문과 경성의 경기관람평을 동아일보 6월 7일자에 나온 내용이다. 

휘문과 경성, 조선인과 일본인의 야구 결승이야기에 배재와 더불어 조선학생들의 응원단 이야기, 그리고 경기에 있어 불공정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결과는 경성중학이 고시엔에 출전하게 된다.

일제강점기 여름 고시엔에 다이쇼(大正)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고 올해로 100주년이다. 각 지역에서 대표선수, 즉 일본의 도도부현에서 예선전을 거쳐 승리한 팀 1개학교(훗가이도와 도쿄는 각  2개교)가 출전하는 대회인데, 당시 조선, 대만, 만주도 출전했다. 당시 만주는 친선국이라는 이유로 참가했다. 

 

이 학교들의 일제강점기 기록을 보면 대만의 자이노린(蔡老野林)이 준우승한 기록이 있고, 부산상업이 8강의 기록이 있다. 당시에는 대만인+일본인, 한국인+일본인과 같은 혼성팀이었다.  경성중(현 서울고)은 1922년 첫 출전해 1회전 탈락, 1923년 1회전 탈락, 1926년 8강, 1927년과 1928년  2회전 탈락의 기록이 남아 있다. 1931년의 기록을 보면, 경성상업(현 서울고)이 출전해 1회전 탈락한 기록도 있다. 다이쇼 10년(1921년)과 다이쇼11년(1922)년에 대만과 만주가 출전했다는 기록은 지금부터 100년이전에 고지엔 야구대회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제2차대전 등으로 개최하지 못한 것을 감안해 올해 100회대회라는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대한제국에 야구는 1905년 한성중학교에 야구부가 신설되고 이후 경신, 휘문, 배제와 같은 고등보통학교에 야구부가 활발하게 활동했다. 일제강점기에는 1920년 조선체육회가 찰립되고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개최되었고, 1921년부터 전일본 야구선수권대회(全国高等学校野球選手権大会, 일명 '여름 고시엔대회') 출전권 가리는 선발전이 개최되었다. 한국만의 리그대회도 있었다. 1926년 경신, 휘문, 배재, 중앙고 4개의 고등사범학교 리그가 개최되었다. 

 

교토국제고는?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 동포들이 세운 교토 조선 중학교로 시작되어 1958년 교토 조선 학원으로 개편되었고, 1963년에 고등학교가 추가되었다. 2003년에 학교는 일본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일본 학생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1999년 일본고교야구연맹에 가입했고, 2021년 처음으로 여름 고시엔 결승에 진출했다. 그들은 4강까지 진출한바 있다. 그러나 2022년 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는 첫 시합에서 패해 지난해 결승전에 참가할 수 없었다.

 

고시엔의 낯선 사람들: 일본 한국고등학교 야구선수들

일본 고베대학 문학박사인 김현은 <甲子園の異邦人 「在日」朝鮮人高校野球選手の青春>를 저술한 바 있다.  일본의 고등학생들은 어떻게 살았는가? 여름 고시엔 대회를 열광시킨 7명의 '자이니치' 선수에 대한 감동적인 다큐멘터리가 : 1981년 여름, 교토상업(京都商業)과 호토쿠 가쿠엔( 報徳学園)의 고시엔 고등학교 야구 대회 결승전이 열렸는데, 그 중 7명의 '자이니치' 한국 선수가 있었다. 국가적 자부심과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것을 바친 두 사람의 이면에는 일본의 젊은 세대가 일본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절박한 질문이 있었다. 일곱 젊은이의 궤적을 따라가는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그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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