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 동남아 친선 무술경연
2024. 7. 29. 23:02ㆍReport/Research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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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하오2시 장충체육관서 東南亞(동남아)친선武術(무술) 경연
경향신문 1978.05.25 기사(뉴스)
27일 하오2시 장충체육관서
東南亞(동남아)친선武術(무술) 경연
日(일)·印尼(인니)선수등 秘技(기)시범
正道術(정도술)·쿵후등 7개團體(단체)통합 5걸選拔선발) 海外(해외) 파견키로
正道術(정도술협회)가 주관하고 주식회사 문화방송 경향신문이 후원하는 제3회 무술대회겸 동남아친선무술경연대회가 국내 7개 무술단체와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등 60여명의 각국가무술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27일 하오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난립해 있던 국내의 각종 무술단체들이 한국무술총연합회 산하에 뭉쳐 정도술, 원력도·합기도통일관, 차력총본관, 흑추관기도회, 18기, 쿵후 협회 등 7개 단체 30여명 대표 무술인들이 피를 흘리는 실력 대결로 한국무술 5걸을 선발, 해외에 파견, 한국무술의 정수를 보여주게 된다.
또 외국 시범단중에 인도네시아의 세티오 하조노 박사는 입으로 불어 사람을 넘어 뜨리는 神技(신기)를 선보이게 되며 세계에 2천만이 넘는 제자를 둔 일본 가라떼의 元祖(원조) 야마구찌 고겡씨의 자녀인 야마구찌 고지와 야마구찌 고 교구(여) 남매가 쇠줄에 철추와 낫을 달고 휘두르면서 여러 상대를 물리치는 連環鐵鑛(연환철겸)이라는 秘技(비기)를 시범한다.
정도술협회 회장 安ᅳ(안일력)씨(44)는 “한국무술의 정통성을 찾고 건전한 무인 정신과 국민체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본 대회를 주관했다"며 외국의 고명한 무술인을 초청, 단합된 국내 무술의 기량을 과시하고 국민들에게 우리 고유 무술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정도술은 身術(신술), 劒術(검술), 棒術(봉술) 각 37반(般)의 기본동작을 합한 1백 11개 동작을 취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로 10여m 높이에서 새처럼 날아 뛰어 내리거나 2m정도 높이의 담장을 가볍게 뛰어넘는 독특한 슬기를 자랑하고 있다.
安一力(안일력)씨의 동생 安吉源(안길원)씨는 지난 75년 일본 후지TV에서 이와 같은 놀라운 시범을 직접 선보여 지난해 7월에는 일본 대학생 3백여명이 대거 서울에 와 정도술을 배워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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