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조(道場) 야부리(破り)

2024. 5. 25. 00:00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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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예진흥 기본계획'이 한창 진행중이라고 한다. 마치 체육계나 무예계가 무능한 것처럼 뒷담화를 하는 이들이 있는 모양이다. 전통무예진흥 기본계획을 무예계나 체육계가 아니면 어디에서 한다는 소리인가?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이라면 그 무예계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
무예계도 각성해야 한다. 기본계획이 무엇인지, 무예계 전체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종목 지정에 혈안이 되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된다. 정부도 더 이상 무예계에 혼란을 주거나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된다.
이번 기본 계획에 대한 공청회가 있다면 꼭 참석하려 한다. 그리고 과거 수차례 진행되었던 기본 계획과 이번의 기본 계획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도조(道場) 야부리(破り)'. 책 소개만 읽어봐도 무슨 이야기인지 짐작이 간다. 가노지고로가 강도관 유도를 만들어 오픈하고 보급하던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무예 진흥 역시 깨서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대 유도(JUDO)를 만든 가노 지고로는 고토칸(講道館)을 창립하고 유술(柔術)을 유도(柔道)라는 이름으로 바꾸는 개혁을 한다. 솔직히 가노 지고로가 없었다면 현재 유술이 명맥을 이을 수 있었을까도 생각하게 한다. 심지어 브라질리안주짓수(BJJ)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지금 와서 과거 유파 유술들이 마치 자신들이 정통인냥 떠드는 경우도 있다. 19세기말 유술은 사회에서 왕따였고, 겨우 접골을 해서 먹고 살아갈 때, 누가 과거 유술을 꺼내 들고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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