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하세가와(長谷川) 지명은 조선총독 이름

2024. 4. 18. 14:43In Life/Worldly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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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맞은편 한화빌딩에서 한국은행 방향의 도로가 소공로(小公路)이며, 그 좌우 일대를 소공동이라 한다.

소공로의 일제강점기 이름은 장곡천(長谷川, 하세가와)로 하세가와 제2대 조선총독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하세가와 요시미치(長谷川好道)는 스오(현 야마구치현 동부지역) 이와쿠니 번사 하세가와 도지로(長谷川藤次郞)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검술사범인 부친에게 검도를 배웠다.

하세가와는 1904년 육군대장으로 진급해 같은해 9월 조선주둔 일본군사령관으로 임명되어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만든 인물이다. 1916년 제2대 조선총독으로 다시 한반도를 건너와 3.1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인물이기도 하다. 일제는 그의 공을 기리기 위해 대한제국의 도시개조사업의 핵심도로 이름으로 하세가와를 사용했다. 이 지역은 해방 이후 태종의 둘째 딸 경정공주가 살았었다는 것에 기인하여 소공로(작은 공주길)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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