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4. 09:47ㆍReport/Martial Arts
최근 개화기와 일제 강점기의 자료가 쏟아지는 이유는, 당시의 자료를 보관하던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에서 공개하게 되거나, 가족들이 유품을 기증하거나 경매, 혹은 버리는 과정에서 발견된 자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개화기와 일제강점기의 왜곡된 역사를 밝혀낼 소중한 자료들이다. 국내 사학자들이 친일사관으로 얼마나 잘못된 역사를 가르켰는지, 서서히 밝혀질 것이다. 스포츠사나 무예사도 마찬가지다.
조지 클레이턴 포크(George Clayton Foulk)가 1883년부터 1886년까지 촬영한 한국 사진 43장이 위스콘신 대학교 밀워키 캠퍼스의 미국지리학회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소장자료는 포크의 부친이 도서관에 기증한 것으로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진이다. 그 중에서 활쏘기 사진이 두 장이 포함되어 있어 공개한다.
포크는 1880년대 한국에서 미국 외교관으로 근무한 젊은 해군 장교였다. 그는 1883년 미국 정부에서 통역사 자격을 갖춘 유일한 사람으로 한국 대표단과 함께 처음으로 미국에 파견되었다. 한국어에 능통하지 않았지만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했고, 한국어를 빨리 익혔다.
포크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가마를 타고 전국 1,450km를 여행했다. 이 여행 동안 그는 상세한 일기를 쓰고 사진을 찍었다. 포크의 여행은 1884년 12월 한양에서 실패한 쿠데타로 인해 중단되었다. 포크의 사진 중 많은 부분이 폭동과 자신의 안전을 위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포크는 행정관으로, 나중에는 해군 무관으로 한국에 남았다. 그는 왕실의 일원이자 1907년부터 1910년까지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순종왕과의 우정을 통해 매일 왕을 방문하고 한국 생활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얻었다. 그는 1887년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선교사가 운영하는 도시샤대학(도시샤대학)에서 수학 교수로 마지막 여생을 보냈다. 1893년 일본인 아내와 친구들과 함께 하이킹을 하던 중 3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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