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야구장, 그리고 중절모 응원단

2024. 3. 12. 21:24Report/City Marketing

728x90
반응형

똑같은 사진이라도 관심 있게 보는 이에게는 기쁨이고 놀라움인데, 관심이 없는 이에게는 그냥 관심 밖의 것이 된다. 사진은 부산이 야구 도시라는 것을 말해 주는 사진 중 한 장이다.

1928년 부산공설운동장(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야구 경기 사진이라고 한다. 이 경기장은 1920년 넓은 벌판에 운동 장의 형태를 갖춰 야구장과 기타 운동장을 병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것이 구덕 운동장의 시작이고, 1928년에 부산공설운동장으로 건설된 곳이다. 야구장 너머에 주택도 보이고, 야구 경기 장면과 자전거를 세워 두고 야구 경기를 보는 중절모 사나이들이 많이 보인다.

이 당시 야구의 인기는 전 조선 땅이 흥행할 정도였다. 일본인들 뿐만 아니라, 우리 조선의 젊은이들도 유능한 선수들이 있었다. 이러한 야구의 맥은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다. 축구보다 야구에 더 매력을 느끼는 국민들이었다. 축구가 야구 이상의 인기를 누리는 데에는 한일 월드컵 이후다. 프로는 아직도 축구보다 야구가 대세다. 그러나 최근에는 야구가 뜸하다. 실력도 그렇고, 프로야구 역시 코로나 영향이었을까? 차근차근 다시 운동화 끈을 매고 있다. 올여름 야구 흥행을 기대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