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출신 86세대 아빠는?

2024. 1. 28. 20:09In Life/世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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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작은 개울가 새우에 불과했어.
 큰 강으로도 가보고, 넓은 바다로도 가서 살았어야 했어."
고향 친구들의 이야기다.
그것도 고등학교까지 시골에서 갇힌(?) 세상을 살다보니,
넓은 세상에 나와서도
더 큰 배짱과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없었다는 넋두리를 한다.
그래서 자식들은 더 큰 꿈을 살라며
그들이 살아가는 삶을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 개척해 가는 자식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집에서는 내색하지 않는 아빠들의 마음일거다.
아마도 우리 60년대생까지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여운을 안고 사는 삶이었을 것이다.
어릴적 과감한 결정으로 도시로 이사한 부모들의 모험(?)은
당시 해외로 진출했던 도시민들의 부모 마음과도 같았을지 모른다.
이들의 공통점은 고집이 세고 묵뚝뚝하다.
가족애의 표현을 제대로 못한다.
그러다보니 자식과의 거리감도 있다.
그 마음을 자식이 열어주길 바라는 것보다,
부모가 먼저 열어 주어야 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니 다행이다.
나중에 더 나이들어,
자식이 부모를 측은하게 바라보며 다가올때 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
늦을수록 고지식하고 똥고집 센 영감으로 남을 뿐이다.
지금이 가족에게 변신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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