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일제강점기 조선일주 마라톤

2023. 1. 11. 13:43Report/Martial Arts

728x90
반응형

수원에 도착한 서정국선수

조선일주 마라톤에 도전한 서정국 선수다. 손기정 선수가 나오기전까지도 마라톤은 일제감점기에 인기가 있었다. 조선일주는 동아일보가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전국을 횡단하는 마라톤 경기를 열었다. 이이벤트는 김은배와 권태하라는 마라톤선수가 LA 마라톤대회에 출전할 때 서정국과 황자룡이라는 두 선수가 부산에서 서울로 골인하게끔 예정된 것이었다.

마라톤 왕국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LA대회에서 김은배 6위, 권태하 9위, 그리고 일본의 쓰다(津田) 선수가 5위를 차지했는데, 이 세사람이 뒤는 작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당시 언론보도가 있었다. 세 선수가 페이스를 맞춘 것이 오히려 김은배가 더 좋은 기록을 내는 데 방해가 됐다는 것이다. 또한 권태하가 경기중에 일본인 코치의 지시를 어기고 팀 작전대로 하지 않아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이 조선인 2명의 선수출전을 거부했다는 설도 있었다.

이러한 해외대회와 맞추어 만들어낸 동아일보의 조선일주 마라톤은 마라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어쩌면 매년 개최되던 역전마라톤의 전신이 아닌가 생각된다. 중학교시절 우리 학교에도 육상부가 있었다. 역전마라톤에 출전해 학교앞 1번 국도를 달리던 학교 선배와 후배의 모습이 머리에 선하다.

사진출처 : 1932.8.4. 동아일보

728x90
반응형

'Report > Martial A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에 씨름 여전사가 있었다  (0) 2023.01.19
검도의 요세이Yosei  (0) 2023.01.12
씨름을 국기로 키우자  (0) 2023.01.11
무예에서 실기가 중요한 이유는?  (0) 2023.01.05
명나라 기사 장면  (0)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