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도 체육정책, 과연 옳은가?

2020. 7. 13. 09:24Report/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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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법은 60년 가까이 운용되면서 지도자와 선수, 그리고 각지자체나 체육정책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이 법 제1조에 “국민체육을 진흥하여 국민의 체력을 증진하고,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여 명랑한 생활을 영위하게 한다”는 목적보다, 1983년 개정한 “체육을 통해 국위선양에 이바지한다”는 목적 후반부의 후진국형 내용을 더 잘 지키고 있는 법이 되고 있다.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이 법의 목적 뒷부분을 열심히(?) 지키기 위해 곳간처럼 생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을 승인하는 열쇠쥔 주인장이 되어 있고, 거기에 눈치보고 충성하는 대한체육회는 한국체육의 비극을 만들어내고 있다. 말로만 스포츠선진국을 외치며 체육을 정치 수단화해온 국가주도 체육정책이 우리 체육을 병들게 하고 있다.

올해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있다. 현 대한체육회장은 NOC자격으로 IOC위원이다. 선거에서 실패하면 국내 IOC위원 한명이 사라진다. 이를 두고 지켜야한다고 벌써부터 난리다. 그러나 집에서 바가지가 깨지고 새는데 나가면 잘될까? 최근 최숙현선수에 대한 대처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치뤄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누가 나오든 쉽지 않을듯 하다. 여기에 정치개입이 이루어진다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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