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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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단독으로 진행중, 뜬구름이 아니라 현실이 된 등재절차
북한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태권도를 단독으로 신청했다는 뉴스가 국내 통신사와 더불어 영자뉴스로 어제 보도되었다.언급하지 않으려다, 언론에도 나왔으니, 아니 언론도 허우적대고 있으니 조금 언급해 보려 한다.북한이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진행 중인 태권도의 내용은 "DPRK의 전통무예(traditional martial arts)"다. 씨름은 남북이 "traditional Korean wrestling"이었고, 택견은 남한에서 "traditional Korean martial art"였다. 그러나 김장과 아리랑은 북한에서 "~ in the DPRK"라 했고 우리는 "~in the Republic of Korea"라 했다.북한이 단독 신청한 것에 대해 태권도계는 아직 정보 입수도 못하고 있는 ..
2024.08.10 -
파리올림픽에서 태권도단체전 선보인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첫 쇼케이스이벤트로 선보였던 태권도혼성단체전의 모습(사진-WT)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혼성단체전 경기가 쇼케이스로 개최된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태권도 남녀 개인전과 함께 열리는 단체전은, 앞으로 올림픽 태권도경기의 새로운 모습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혼성단체전은 청소년올림픽에 먼저 채택되었다. IOC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 혼성단체전 경기를 정식 메달 이벤트로 추가 확정하고 참가 선수 쿼터 또한 10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했다. WT가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혼성단체전 경기가 정식 메달 종목으로 추가되면서 유스올림픽은 기존 남자 5체급, 여자 5체급 10개 메달에서 총 11개 메달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혼성 단체전은 남녀 각각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2024.08.03 -
인류무형문화유산, 태권도로 가는 길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세계 태권도인들이 하나가 되고 있다. 그동안 세계문화유산을 표방하고 정부는 태권도 진흥을 위해 무예중 가장 많은 예산과 에너지를 부여했다. 그것은 올림픽종목으로서, 민간외교차원에서의 진보를 가져왔다. 여기에는 많은 해외개척사범과 파견사범, 그리고 많은 태권도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문화유산으로서의 공신력있는 국제적 지위는 유네스코에서 인정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역사적 논쟁으로 인해 거리가 먼 것처럼 생각해왔다. 하지만 인류문화유산의 궁극적 목적은 인류를 위한 문화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점에서 기존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을 바라보는 차이가 있다. 남북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인들이 보여주는 태권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운동은 그 자체만으..
2022.07.27 -
김밥은 태권도와 닮았다
김밥 잘 만드는 집이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집밥이 다양해졌다. 김밥은 태권도와 유사하다. 한국의 현대사 속에서 한국인에 의하여 향유되고 한국인의 풍토에 맞게 재창조, 변형되어, 한국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김밥은 일본의 노리마키 제작법에 영향을 받아 한국의 김식용 역사를 기반으로 한 문화변용(acculturation)된 한국음식이다.
2020.03.14 -
태권도의 동상이몽
최홍희가 망명하고, 김운용 체제로 돌아선 대한태권도협회는 정부의 지원을 탄탄하게 받으며 국내 보급과 해외파견에 집중했다. 실제 태권도의 해외사범 진출은 1950년대부터 개인자격으로 진출한 이행웅과 이준구(준리) 등을 시작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정부의 공식적인 파견이 이루어졌다. 당시 태권도사범들은 정부에서 임명해 중앙정보부와 군, 외교부, 경찰 등의 힘을 얻어 미주, 유럽, 아프리카 오지 등에도 파견됐으며, 1970년대 중반부터는 국교가 없던 동유럽에도 파견돼 한국과의 수교에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정부파견은 대한태권도협회가 정부의 힘을 얻어 진행됐던 사업으로, 이에 대한 국제관계 등에서 ITF와 갈등이 있었다. 김운용은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WTF)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국제태권도기구를 창립했..
2019.09.30 -
ITF, WT, 그리고 IOC
지금 태권도의 초창기 개척자인 최홍희와 올림픽태권도의 개척자인 김운용은 고인이 됐다. 남북한의 갈등이 있었던 시대에 마치 태권도가 남북간의 갈등으로 비추어진 시대가 지났다. 최근 WT(세계태권도연맹이 WTF에서 WT로 변경함)와 ITF태권도 공동시범이 스위스 로잔의 IOC 올림픽박물관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이뤄졌다. WT시범단은 남측 태권도시범단으로 구성돼 있고, ITF시범단은 북측 태권도시번단으로 구성됐다. WT 시범단과 ITF 시범단이 함께 이 곳에서 합동시범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 포럼 초청으로 'Taekwondo for Peace(평화를 위한 태권도)'라는 주제 하에 국제통신연맹(ITU)에서 시연을 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
201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