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가 정보부 요원?

2024. 5. 23. 06:13Report/Intl.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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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축구단'. 실업팀 이름이다. 소속은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다. 이 팀의 선수들은 중앙정보부요원들인셈이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하자, 북측과 경쟁하던 남측이 고안해 만든 축구팀이다. 당시 중앙정보부장은 김형욱이었다. 그는 각 군의 축구단에서 복무중인 이들을 차출하였고, 입대 가능 연령의 축구선수들을 징발해 1967년 창단했다.

동대문구 이문동 중앙정보부 천연잔디축구장을 사용했다. 역대 최초로 105일간의 유럽전지훈련도 했다. 그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관리와 대우를 받았다.
축구단은 1969년 김형욱부장이 해임되고, 다음 해인 1970년에 해됐다. 이 축구단의 창단 취지였던 남북경기는 없었다. 단지 일본팀을 이긴 기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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