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과 합기도의 연(緣)

2025. 4. 6. 16:52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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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5월 23일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1984년 대한체육회 37개종목의 예산이 2백억원, 이 중에 1백억원은 국내 기업인들이 회장직을 맡으며 지원한 것이다. 이 기사중에 대우 김우중회장이 합기도총재를 한 이야기가 두 줄 나온다. 대우가 아프리카 진출에 합기도가 큰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다. 많은 이들은 중동으로 알고 있다. 사실 중동은 우리가 알고 있는 걸프만 국가들과 북아프리카를 일컬어 중동이라고 한다. 자세한 것은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 김우중과 합기도의 연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김운용 전 IOC수석부위원장의 생전 수기를 보면, 1970년대 대우를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다. 대우가 위기에 처하자 이를 도와준 이는 연세대학교 7년 선배인 김운용 부위원장이다. 그가 정무비서관을 통해 박종규경호실장과 연결하는 역할이 나온다. 1981년 바덴바덴에서 올림픽이 유치되고, 정부는 올림픽 개최에 집중한다. 당시에 IOC도 모르던 기업인들도 있었다고 한다. 김우중회장은 요트 회장, 합기도 회장, 체육회 부회장, 축구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운용 부위원장의 수기에 나온 김우중 전대우회장과 합기도의 이야기다. "하루는 김우중 회장이 합기도 회장이 되고 곧 합기도센터를 짓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합기도의 통합과 세계화를 돕는구나 했지만 합기도의 복잡한 내막을 알고 있던 필자는 의아심이 들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 회장은 곧 합기도 회장을 그만두어버렸다.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미 OSI의 청와대경호관 훈련에 대한 보답으로 필자는 합기도의 지한재, 오세림(후에 합기도 회장), 김홍래 경호관을 대동하고 워싱턴에서 OSI 요원들에게 무술훈련을 시킨 적이 있다. 김우중 회장이 합기도 회장을 맡았을 때 개인적으로 박종규 실장과 함께 합기도 발전을 늘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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