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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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폰이 화제다. 비화(祕話, 말을 숨긴다) + 폰(phone)이다. 도청 및 감청, 녹음 방지 기능을 탑재한 보안용 휴대전화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비화폰을 안보폰으로 부르며 주로 대령급 이상의 군 지휘관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유출 시 현저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되는 ‘2급 비밀’까지만 대화하는 것이 원칙이다. 2급 비밀은 북한군 동향 및 정보 자산으로 취득한 정보 등이 포함된다.

과거에는 2G 휴대전화를 비화폰으로 사용했지만 2020년대 이후에는 2G 서비스가 종료되고 비화폰 지급이 10년이상 지나면서 5G로 직행해서삼성전자의갤럭시 S20휴대전화를 군 전용으로 교체하였다. 안보폰의 통화 기록은 국방부 자체 서버에 저장되며, 애플리케이션 및 보안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국군방첩사령부가 관리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찰도 2014년부터 비화폰을 도입했다가 사용률 저조, 예산 낭비 등의 문제로 2023년 전부 파기했다고 한다. 비화폰에서 사용 가능한 기능은 전화·문자 메시지·자체 메신저(카카오톡처럼 단체 채팅방도 개설해 여러 명이 동시에 메시지와 사진·영상을 공유 할 수 있다.)·카메라 뿐이다. 카메라 기능도 보안 프로그램이 활성화 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인터넷은 브라우저는 살아있으나 자체 인트라넷인 정보통신망에만 접속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테더링, USB 기능 등은 모두 차단돼 비화 스마트폰의 자료를 외부로 빼내거나, 외부 자료를 비화 스마트폰 으로 옮길 수 없다.  암호 기술을 적용한 특수 소프트웨어를 통해 상용 이동전화망 에서도 안전하게 군사자료를 유통하고 보호할 수 있다.

한편, 군은 복명복창(復命復唱)이라는 것이 있다. 상급자가 내린 명령, 시를 되풀이하여 말한다. 또는 그렇게 하라는 명령. 이를 통하여 명령과 지시가 정확하게 전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시행을 다짐하게 된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군관계자들에게 전화를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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