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2024. 12. 25. 10:38Report/Sports

728x90
반응형

55년전 체육인이자, 의학자이자, 약학자이자, 정치인이었던 체육수장이 있었다. 무교동 체육회관을 건립하고 태릉선수촌을 건립했다. 체육청 신설을 제안하고, 체육진흥재단 설립을 주장했다. 경륜을 도입해 체육기금과 복지기금을 마련하자 했고, 스포츠의학연구와 응용분야 연구의 필요성과 국가대표 해외원정경기와 훈련을 강조했다. 55년전 민관식 대한체육회장이 주장하고 추진했던 사업이다. 지금 보면 그가 제안한 것들 중에 체육청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루어졌다. 55년전 리더십을 발휘했던 민관식 체육회장같은 후보자는 지금 없는가? 최근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놓고 왈가 불가 말이 많다. 12.3 계엄으로 잠시 수면아래에 있던 이 선거가 내년 1월 14일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연말 체육계를 달구고 있다. 기존 회장이 3선에 도전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출마예정자들이 단일화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칫 공약은 뒷전이고 세(勢) 경쟁으로 체육회장 선거가 끝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다.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의 출마 그림이 미약하다. 55년전 민관식 전회장이 그렸던 큰 그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학연, 지연, 정연(정치연), 그리고 종연(종목연) 밖에 보이지 않는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왜 출마하는지도 분명치 않다. 모두 준비된 후보라고 하는데 무엇을 준비했다는 것인지도 알 수가 없다. 일단 되고 보자는 식의 전략은 체육을 퇴보시키는 전략이다.

 

http://www.sogangjaedan.org/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