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포츠문화포럼, 국회가 움직이려나?

2024. 7. 28. 13:35Report/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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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국회에서 스포츠 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은 국회도 이제 스포츠에 관심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국회는 스포츠, 체육, 무예 등의 정책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가만보니 정치계에서는 반쪽만 참여했다.  현장을 모르는 정치를 벗어나,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의 균형적 발전이 과제다. 그동안 정계에 입문한 체육인들이 체육정책을 제대로 펼쳐 보지도 못했다.

스포츠나 체육을 늘 하위 영역으로 생각하는 정치계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 선진국일수록 스포츠는 정치 위에 있다. 아니 정치에 간섭받지 않는 영역이고 지원하는 영역이다. 스포츠는 우리 국민이 어려울 때 가장 큰 희망이었다. 스포츠는 문화이자, 스포츠를 대한민국의 건강이다.

 

K스포츠문화에 우리나라 씨름이나 택견과 같은 전통스포츠에 대해서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 임오경의원이 엘리트스포츠 선수출신이라는 점에서 과거처럼 엘리트스포츠에만 국한된 정책을 펼친다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창립세미나에서는 포럼 국회의원뿐 아니라 체육·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시민 등이 참석해 400석이 넘은 대회의실에서  K-스포츠문화포럼의 창립을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1부는 케이타이거즈 태권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내빈 및 체육·문화예술인 소개, 우원식 국회의장 및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및 포럼 국회의원들의 영상·현장 축사, 임오경 의원의 ‘K-스포츠문화포럼의 비전과 플랜’소개로 진행됐다. 임의원의 기조연설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 것을 어떻게 담아내고 논의하여 정책에 반영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2부는 ‘K-스포츠문화확산을 위해 22대 국회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임오경, 정청래, 김재원 의원 등 포럼 국회의원들과 함께 현정화(탁구), 제갈성렬(빙상), 임춘애(육상), 김요한(배구), 유희관(야구), 한민수(파라아이스하키), 이한위 배우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다양한 의견들을 준비해온 사람들이 많았지만, 시간제한으로 간략한 소개정도로 끝났다는 아쉬움이 있다. 원래 이러한 포럼이후 오후에 각 분과별 논의도 하였으면 더욱 훌륭했을 것이다. 자칫 정치인들이 하는 것 이상이 없다는 평을 받아서는 안된다. 

 

대회의실 밖 로비에서는 양궁, 사격, 핸드볼 등 가상 스포츠실 체험과 자동신장체중계, 혈압계 등을 통해 체력측정뿐 아니라 운동처방까지 내려주는 국민체력100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몇가지 없어서 아쉬웠지만, 좀 더 그림을 그리면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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