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만든 최고의 문화는 검도다
2024. 6. 22. 18:40ㆍ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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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베 이나조의 <무사도>에는 첫 등장하는 인물은 검술사범 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柳生但馬守宗矩)이다. 그가 제자에게 오의(奧義, 깊은 뜻)를 전수할 때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더 이상 가르침이 없는 상태에서 나머지는 禪의 가르침에 따르라는 이야기다. 기술이나 기예에 머물지 않고 그 이상을 이야기하는 말이다. 기술을 마스터 하였다 하더라도, 그 기술이 고도의 정신으로 마무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기술만이 존재하는 것은 기술이라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았다. 일본인들의 인생철학이고 그들의 예도문화(藝道文化)에서 더욱 잘 알 수 있다.
특히 적을 제압하고 쓰러뜨리는 검술에 있어서도 기술로만 그치지 않았다. 검의 기술이 아니고 ‘검의 도(道)’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검도의 오의(奧義)는 웬만하면 검을 뽑지 않거나 검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당시 일본인들이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검술을 통한 영혼의 눈을 뜨는 것을 배우게 한 것이다. 여기에 신도(神道)와 유교(儒敎)도 검술에 영향을 미쳤다.
검도는 일본인들이 발명한 것 중 최고 문화다. 검도에는 검 수련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의 철학과 문화가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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