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정조의 기운, 경희궁

2022. 11. 15. 03:19Report/City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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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을 찾았습니다. 친구들이 함께 해 준 짧은 사색의 시간이었습니다. 짧지만 이 곳은 너무 많은 스토리텔링과 무예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조는 이 곳에서 왕으로 태어납니다. 세손(정조)이 부모를 떠나 조부(영조)와 함께 지내게 되는 경희궁 존현각 생활의 외로움과 괴로움은 정조가 쓴 존현각 일기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경희궁은 광해군의 명으로 1617년(광해군 9년)에 착공하여 1623년(인조 원년)에 완공했으며, 일제강점기 이전 흥선대원군 시절에 경복궁 중건을 위한 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희궁 전각의 대부분(90%)이 헐렸다. 일제가 경희궁에 손댄 건 경희궁 터에 방치되어 있던 잔여 전각 5개를 외부에 매각한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이 곳에 경성중학교를 짓고, 해방후 서울고등학교가 되고, 숭정전 자리를 학생 식당으로 쓰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숭정전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사찰(조계사)에 팔려, 지금 동국대의 정각원이라는 법당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금 숭정전은 새로 지어 지고 있습니다. 동국대가 사유재산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지오...

경희궁은 영조와 정조의 혼이 담겨진 곳입니다. 그러나 방치도 이런 방치가 없습니다. 역사는 경희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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