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의 기검체일치란?

2021. 1. 2. 18:01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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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무예는 무엇보다도 실천자인 수행자, 즉 수련자의 입장이 중시된다. 실천의 입장이 이론의 입장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실제 경기화된 무예인 유도나 태권도, 검도의 경우 스포츠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그 내부에는 관중보다는 수련자의 입장이 더욱 강한 특성이 있다. 특히 검도의 경우는 아직도 고단자의 시합을 저단자가 평가할 수 없을 만큼 경기를 읽는 평가 기준이 까다롭다(검도계에는 이것을 ‘엄격하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검도의 승부 판정기준인 기검체일치(氣劍體一致)로 평가한다. 기검체일치(氣劍體一致)에서 ‘기(氣)’는 의욕과 기력을 뜻하고, ‘검(劍)’은 검의 적절한 사용을 뜻하며, ‘체(體)’는 공격 동작에 요구되는 신체 각부의 근육의 힘과 죽도 쥐는 힘, 타격, 그리고 신체 이동을 뜻한다. 이것은 현대 검도에서 타이밍에 일치하고, 또한 리드미칼한 공격 행동이라 할 수 있으며, 판정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며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된다. 그런데 검도시합에서 고단자의 시합은 저단자가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구스포츠가 승부를 겨루는 일, 즉 타인에게 이기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면, 동양무예는 자기와의 승부에 대한 극복이자, 타인과의 조화를 이루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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