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은 변화에 강하다. '범 내려 온다'

2020. 12. 23. 08:21Report/City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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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_X7n0AaLqA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학교 앞에 모여 춤을 추던 모습이 생각이 난다. 뭔 춤인가 했다. ‘범 내려온다’ 다. 대학강의시절 대중에게 인기 있는 유행가, 유행어, 유행춤은 반드시 유치원생과 초등생들에게 쉽게 다가가야 인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강의해 놓고 실제 무예와 관련해서는 뭐하나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기획은 많이 해놓고 막상 진행은 참여하지 않으니 결과는 탐탐치 않았다. 내년에는 기획부터 진행, 결과까지 만들어봐야 할 것 같다.

영상은  ‘범 내려온다’ 주인공인 국악 기반의 팝밴드 ‘이날치’의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홍보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를 만들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20 관광혁신 어줘즈 디지털 캠페인부분을 수상했다. 관광공사가 원주에 있어서일까? 중앙부처와 벗어난 공공기관일수록 아이디어가 창의적이고 좋다.

판소리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의 굴레에서 벗어난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없다. 어쩌면 국악계가 가장 개방적인지도 모르겠다. 이날치는 실제 소리꾼들이 노래를 한다. 전통판소리를 함께 하며, 그룹 활동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문밴드경력자들이 함께 해 어쩌면 이것이 신명 나는 가락의 이날치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변화가 전통을 버리는 것은 아니다. 전통이 기반이 되니 변화해도 그 본질을 살리며 인기를 얻는 것이다. 전통이 있을수록 뿌리가 깊어 변화에도 본질은 흔들리지 않으며, 그 맛을 유지한채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전통문화의 매력이고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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