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영화 액션을 바꾸어 놓은 '평양 날파람'

2020. 12. 20. 05:21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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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06년 제작하여 상영한 ‘평양 날파람’은 일제강점기 '무예도보통지'를 놓고 일제와 싸우는 영화로 북한 선전용이기는 하나, 무예사에서는 매우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다. 날파람은 “바람이 일 정도로 날쌘 움직임”이란 뜻이다. 이것이 태권도의 다른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북한은 무예도보통지-날파람(택견)-태권도을 잇고 있음에 틀림없다. 마치 국내 태권도인들이 국내 택견과 이으려는 이야기와 다를바 없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면, 조선의 택견을 이끄는 무영두령과 소백두령은 의형제를 맺고, 이들에게 각각 아들 정택(택)과 딸 소견(견)의 결혼을 약속한다. 동학농민운동과 함께 두 집안은 헤어지고, 15년 뒤 정택은 평양에서 두령으로, 소견은 서울의 장터에서 남장 광대로 활동한다. 두 사람은 깊은 산속 택견의 비밀이 적혀있는 ‘택견비서’가 숨겨진 동굴에서 우연찮게 만나고, 택견 동작을 하는 모습에서 서로를 알아본다. 일제는 택견을 말살하기 위해 ‘택견비서’를 빼앗으려 하고, 정택과 소견도 위기를 맞게 되지만 천신만고 끝에 지켜내 택견을 계승한다. 여기서 '택견비서'는 '무예도보통지'를 말한다. 일제강점기 무예도보통지를 놓고 일제와 싸운 평양 대성산 택견군(꾼)들의 투쟁을 실재한 력사(역사)적 사실을 통해 보여준것이라고 홍보했다

이 영화는 북한의 선전용이기는 하지만, 2006년 8월 북한에서 개봉된 이 영화가 북한 관객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북한 액션영화에서 보여주었던 형식과 틀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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