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검도 범사가 조선을 찾았다
2020. 7. 16. 23:01ㆍ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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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검도계의 권위있는 범사(範士) 나카야마 히로 미치 (中山博道, Nakayama Hiromichi, 1879-1958)가 1936년 조선을 방문했다. 일본 최고의 검도인이라 불린 그는 전일본검도연맹 창립의 중추적인 인물이다. 그는 경성의 경찰관 전용 무도장에서 당시 일반인들과 중학교 이상의 검도부 학생들에게 특강을 했다. 당시 그가 검도 특강을 위해 공식방문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조선을 여행하고 경성에 들러 이틀간 강습회를 갖은 것이다. 연사(練士) 두명과 4명의 검도인이 있었다.
검도뿐만 아니라 이아이도와 장도에도 범사 칭호를 받은 인물로, 죽도검도와 이아이도는 하나라고 강조하였고, 당수를 접한후 당수는 맨손무술에 의한 검도라고 긍정적 평가를 하기도 하였으며, 아이키도의 창립자인 우에시바 모리헤이와도 교류한 것으로 유명하다.
나카야마는 원래 유술을 먼저 배웠다. 자연스레 고류 유술속에 검술도 배우게 되었고, 검도, 이아이도(거합도), 장도, 당수 등을 습득한 종합무예인 셈이다. 그가 남긴 명언은 "검도를 제대로 80까지하면 청소년들과 시합을 해도 이긴다"는 말을 남겼다.
일본검도도 정립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다양한 유파의 검술들이 모여, 격검에서 검도에 이르기까지 죽도검도, 형의 검도, 실전베기의 발도도간의 관계를 연계하는 방식 등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죽도가 실전에, 이아이도가 실전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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