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Boo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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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무쌍 황진' 출판
조선시대 무관 황진을 다룬 '임진무쌍 황진'이 출간되었다. 영화 '밀정'의 원작인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을 쓴 김동진의 두 번째 작품이다. 주인공 황진의 5대조는 조선 세종 때 명재상으로 이름이 높은 황희이다. 황진의 본관은 장수(長水)이고, 자 명보(明甫), 호 아술당(蛾述堂), 시호는 1673년(현종 14)에 임진왜란 때 세운 그의 공적으로 하사받은 무민(武愍)이다. 1576년(선조 9) 무과에 급제, 선전관을 거쳐 1577년 군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591년 조선통신사 황윤길(黃允吉)을 따라 일본에 다녀와 일본이 내침(來侵)할 것이라고 보고한 인물이다. 명나라와 일본을 오간 무관은 몇 안된다. 우린 김체건이 대표적인 인물로만 알고 있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황진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2021.07.08 -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서재
"'무예도보통지’(1790)를 펼치니 책 오른편에서 창을 든 무사가 등장해 허공에 창을 휘두른다. 종이가 베인 것 같은 효과에 깜짝 놀라 책을 손으로 만져 보지만 멀쩡하다. 허준의 ‘동의보감’(1613)을 펼치자 거북 위에 올라탄 토끼가 왼쪽 아래에서 튀어나와 무언가를 던진다. 오른편으로 그림이 옮겨지더니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을 설명하는 큰 그림이 나온다. 토끼의 간을 주제로 한 ‘별주부전’을 차용한 애니메이션 효과였다. 종이책 위에 프로젝터로 영상을 쏘아 구현한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북’이다. " (연합뉴스)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서재' 이야기란다. 디지털북도 IT대한민국이 앞서간다. 한편으로는 출판업이 무너질까 우려도 된다.
2021.03.23 -
대안없는 서울-평양 올림픽
손기정선생이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올림픽 념엽서로 보낸 내용에 "슬푸다(슬프다)!!?"라는 담겨 있다. 이 엽서를 보면 늘 찡하다. 2032올림픽이 사실상 호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서울-평양 올림픽 추진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자체들의 국제대회 유치활동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던 정부부처의 해명이 있어야 할 것 같다. 2032호주는 이미 몇해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으로 이어가겠다는 의도는 좋았으나, 그동안 정부의 준비과정을 보면 한계를 보였다. 말만했지 행동이 없었다.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에 대해 변명만 할뿐이었다. 대안도 없는 멍청한 과정이었다. 대안없는 기획이 기획인가? 수 년전부터 국제대회 개최와 유치에 대해 정부가 주도권을 쥐..
202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