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시범에 북과 징이 등장하는 이유

2025. 2. 2. 10:06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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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교방고(敎坊鼓, 위 사진)라고 하여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연향에 편성되었던 대표적인 북이 있었다. 최근에는 무술시범에 정체불명의 북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태극문양이 그려진 대북을 사용하는 시범에 주로 사용한다.

일본에서 유입된 검도와 유도의 경우 도장안에 북이 설치된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북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본의 와타이코(和太鼓, 위 사진)라는 북은 고대부터 신사와 사원의 축제 및 각종 의식에 등장한다. 일본에서는 북채로 치는 것을 “타이코(太鼓)”라고 하고 손으로 치는 것을 “츠주미(鼓)”라 한다.

 

최근 동양의 공연예술에서는 단순해 보이는 북과 징이지만 다양한 표현을 보여준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무술경기장은 북이나 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탕구(堂鼓, 아래사진)는 중국의 현대극중 주로 무극(武劇)에 쓰는 큰 북을 말한다. 쇠로 만들어 올려 친다.

탕구(堂鼓)는 중국의 현대극중 주로 무극(武劇)에 쓰는 큰 북을 말한다. 쇠로 만들어 올려 친다.

중국의 주요 체육대학에 무극전용극장을 건립했다. 무술을 공연예술로 승화하는 것이 중국무술의 중장기 목표였다. 다양한 무극들이 등장하면서 북과 징의 역할은 극의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쇠로 된 큰 징의 탕구는 심장이 뛰는 용기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북과 징은 전쟁에서의 승리의 귀환과 환영을 알리기도 한다. 또한 천둥과 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는 분위기를 징과 북으로 생생하게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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