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5. 23:12ㆍReport/Martial Arts
일본 90대 검도원로들이다. 일본은 검도라는 것을 만들어 고령자가 되어도 서로 겨룰 수 있는 수련체계를 만들었다.
사실 유도 창시자 가노지고로가 없었다면 지금 검도가 존재했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들은 오랫동안 검술에 불교의 禪을 도입해, 그들만의 劍과 Zen(禪의 일본말)을 결합한 문화를 만들었다. 어쩌면 일본문화의 모체인지도 모른다.
劍道(Kendo)의 발명은 남녀노소 누구나 수련할 수 있는 무도이자 스포츠가 되었다. 무도의 스포츠화과정에서 가장 보수적이었다. 이에 대해 갑을론이 많지만, 그들은 유도나 가라테와 같이 경기화에 따른 변질을 우려했을 것이다.
세계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는 시대다. 유엔도, IOC도, 그리고 MZ세대들의 인식도 그렇다. 과거 배울 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뛰어 넘어, 이제는 이해하자는 세태다.
검도가 그들만의 무도로 살아가는 것도, 국제 스포츠로 변용되는 것도 이해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세상에도 90이 넘은 원로들이 도복을 입고, 젊은 수련생들과 겨루기를 한다는 것, 그리고 죽도를 맞대고 교검을 하며 고단자의 격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가장 잘 만들어진 무도가 아닌가싶다.
특히 고단자들이 오래된 수련 속에서 검리(劍理)를 이야기할 때, 단어 하나가 그들만의, 검도만의 매력이다.
불교에서 선승, 검도에서의 범사, 그들은 禪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이들은 mindfullness라는 말로 '마음챙김' 공부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검도는 무엇일까? 땡중이나 사이비 목사같은 사범은 어떻게 불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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