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하지 않으면 단증 반납 하자

2024. 3. 10. 20:36Report/Martial Arts

728x90
반응형

 

강도관 유도의 창시자 가노지고로는 당시 기존 일본 무도 유파에서 3-4단의 수련기간이 너무 길어 장려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초단부터 12단과 5개의 급으로 구분하는 단급제를 시행했다.

지속적인 수련을 통해 6단이 되면 기술 지도할 수 있게 허락하였고, 이어 10단인 사범을 목표로 수련케 하였다. 그 후 개편되어 현 일본 유도의 단급심사는 6단까지는 시합성적과 수행연수, 그리고 형을 중시하고, 6단이상은 유도이해와 업적을 감안하고 유도수행의 지속과 종합적 이론의 이해를 중시하고 있다.

 

현대무예들은 현대유도의 단급제도를 차용하였다. 어쩌면 무예의 수련과 성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급제도를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제도가 협회를 운영하는 수입원으로 전락해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났다. 협회는 열심히 단증을 찍어내고 일선 도장에서는 심사연습에 열중이다.

 

이럴 바에 9단이 최고단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을까? 태권도의 경우 고령화로 9단이 늘어나고 있다. 점점 늘어날 것이다. 그러지 말고 지속적으로 수련하는 사람들은 13단 14단식으로 늘려야 하는 것 아닌가? 동양에서 9가 최고의 수이니 그래서는 안된다? 이미 지금의 승단제도로는 9라는 의미는 상실한 종목이 많지 않은가? 단증의 신뢰는 종목마다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종목별 단증의 가치가 차이가 있음를 알고 있다. 우리사회가 무예도 알만큼 안다는 소리다.

 

세상이 그렇다. 매일 꾸준히 수련하지 않으면 段은 사라진다고 했다. 매일 수련하지 않으면 자신의 단을 묻어두거나 반납하는 것이 맞다. 그냥 왕년에 승단한 것이 있었을 뿐이다. 승단을 위해서는 수련기간이 있다.

 

그러나 이 수련기간이 승단이후 몇 년이라는 것이지, 이 기간동안 수련했다는 확인을 할 수 없는 엉터리 수련경력을 말하고 있다. 수련 경력을 제출해야 한다. 자신보다 고단자에게 수련을 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최근에 일부 종목들의 단증에 지도사범 이름을 표기한 종목은 큰 의미가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