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후반, 위험한 놀이들

2023. 4. 16. 12:31Report/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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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9월 9일자 동아일보 기사중에 당시 어린이들의 교외생활 조사 결과 기사가 있다. 학부모들의 무관심이 84%에 위험한 놀이가 73%다.  사진은 아이들이 포승줄을 가지고 노는 장면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당시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놀이가 폭음단놀이, 로켓놀이, 횃불놀이, 쇳조각 돌막대기 등 놀이, 말까기놀이(돌로 어린이를 맞히는 놀이), 깡통치기놀이, 칼싸움, 표창놀이, 새종놀이, 병신장난, 황소싸움, 연탄집게, 주먹씨음 놀이 등이었다고 한다.

놀이장소는 좁은 골목길, 부모들이 안보이는 곳, 조그만 빈터가 주류를 이루었다고 한다. 놀이중에 72%가 부모나 이웃에게 꾸중을 들었고, 51%가 놀이중에 싸움을 했으며, 13%가 놀이중 부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당시 어린이라면, 대략 56년생부터 62년생들이다.  이러한 놀이들이 왜 있었을까? 대부분 전쟁이후 어른들이 보여준 환경을 무시 못한다.   이 당시 축구공 하나만 있었어도 온동네의 어린이들이 또다른 묘미를 느꼈을 것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몰랐다.  당시 체육교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아나공 교사들이 학교로 한창 진출할 때다.

'아나공 교사'란 한국 전쟁이후 체육교과목이 개설되면서, 체육교사가 부족하자  대학2년을 마친이들을 발령냈고, 단기연수로 체육교사를 부여했다. 이러다보니 1980년대까지 체육교사들이 전문성이 떨어진 교사들이 있었다. 이렇다보니 체육수업시간이면 다양한 공을 한 번에 들고 나와 주고 알아서 놀라고 하는 교사들이 있었다. "아나! 공!"에서 유래된 말이며, 한 논문에서 발표되어 학술용어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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