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지도교수의 조건

2023. 2. 22. 04:46Report/Research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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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대학원에 가면 교수의 노예나 조수가 되는거예요? 우린 그렇게 알고 있고, 온라인에서도 그렇게 공유되고 있어요."

녀석이 생각하는 세상을 조심스레 드러낸 이야기중 하나다. 녀석들이 공유한 것은 2016년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을 노예처럼 부리는 교수 사회를 드러내 화제를 모은 웹툰 '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이었다.

이 뿐만은 아니다. 대학원의 고액 등록금도 문제다. 대학원생들이 학부생에 비해 등록금 반발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원은 개인의 선택인 만큼 비싼 등록금 역시 당연한 결과로 인식되는듯 하다.

여기에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을 장학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행정업무나 조교 일 을 맡기는 등 노동착취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대학원생은 고달픈 학생으로 비추어진다.

이래저래 대학원이 수난시대다. 그러나 전부가 그렇지는 않다. 원생들의 연구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선생들도 많다. 요즘 들은 이야기중에 대학원에는 '빨판교수'가 있단다. 단순히 빨판이냐 아니냐로 구분하고 평가한다고 한다.

대학원시절 뼈있는 말이 생각난다.

"지도교수를 맡으려면 연구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여기에는 등록금이 가장 큰 문제일거고, 그 다음이 연구능력을 키워주는 일일 것이다. 지도교수가 이를 배려할 능력이 없다면 지도교수를 맡아서는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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