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과 武

2022. 2. 22. 11:04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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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자들 토론을 보니 답답하다.
시간제한없이 진행하면 급방 들통난다.


해방이후 일본육군사관학교 출신  일부는 천황이 항복하던 날(사실인지는 연구가 필요하다),  영친왕이 한 말을 되새기는 이들도 있었다 한다.

"조선과 일본은 다 같은 유교국가이면서도 일본은 尙武(상무) 정신을 발전시켜 무사도를 전통으로 삼았는데, 조선은 武(무)를 천시하여 文弱(문약)에 빠지고 文尊武卑(문존 무비)라는 폐습을 이어 오다가 결국은 武士를 존중하는 일본에 병탄당하고 말았소. 나는 언젠가는 우리 조상들, 즉 조선 王家(왕가)를 대표하여 文弱(문약) 풍조를 없애지 못하여 亡國(망국)을 초래한 잘못을 우리 동포들 앞에 서 깊이 사과하고 싶었소."(영친왕 1945)

이 말은 정조가 '무예도보통지'를 발간하면서도 했고,  안자산이 '조선무사영웅전'을 내면서  이미 한말이다.

무사가 집권하면 나라가 부흥하고 선비가 집권하면 식민지가 된다는 궤변도 나오기 시작했다. 군사정부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와반대에서는 제국주의를 운운했다. 文과 武의 편협된 자기주장들이다.

현대 국가의 리더는 문과 무의 균형을 만드는 통치가 되어야 하고,  현대인들은 무를 바탕으로 문을 완성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武를 軍으로 악용하거나 치부해버린다.

武는 개인에게는 몸공부이며 ,  이것이 뭉치면 나라의 힘이 되는 軍이 되기도 한다. 武를 교육할때 엄격하게 교육한다는 것은 몸교육이 아니라 군사교육이다. 엄격한 교육방식은 대부분 군사교육과 통치의 목적달성을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예의를 가르친다고 엄격하게 하는 것이 인성교육이 아니다. 그것은 기다릴줄 모르는 급한 교육이고, 은은한 불어 고아낸 육수가 아닌 전자렌지에 돌려낸 컵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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