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검 대토론회를 제안한다

2020. 12. 26. 07:41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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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에서 진행된 전통무예진흥사업인 무예홍보영상 제작 공모에서 30여개의 단체가 지정되어 결과물을 올린 무예들중에서 검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무예들이 무예도보통지의 검법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본국검하나만 보더라도 단체별로 모두 다르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 동작의 같고 다름에 대해 어느 단체도 언급하지 않았다. 문제는 어떠한 해석으로 이것을 재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예들이 마치 한국의 전통무예 바이블이 되어 있다. 무예단체별로 정부의 지원없이 스스로 만들거나 재현한 것으로 보인다. 공부로 따지면 독학인셈이다. 정부의 지원없이 독학한 무예를 이제는 정부가 공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조회수가 많다고 우수한 결과물이 아니다. 그 재현의 근거를 밝힐 대토론회가 필요할 때가 되었다. 어쩌면 이 토론회를 계기로 본국검의 제정형이 나오지 않겠는가? 그리고 저마다 무예단체들이 공유하는 자해석적 본국검이 존재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 무예는 지속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무예단체별 자해석 본국검도 필요하다. 단지 그 동작의 근거가 철학이 담기고 원리가 있어야 한다. 본국검이 완성되면 검을 다루는 무예단체 전체가 모여 합동으로 본국검으로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만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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