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이냐, 체육관이냐

2020. 9. 7. 06:35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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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1. 1962년 6월 6일 동아일보에는 당수관장 등을 소집해 깡패단속을 지시한 전남도경(현, 전남경찰청)의 기사가 있다. 태권도, 당수, 권투 체육관의 관장을 소집해 깡패단속을 자체적으로 하라는 지시, 또 관원들에게 회원증을 발행해 회원이나 문하생중 깡패행위를 하면 체육관을 폐쇄하겠다는 경고를 했다.

기사2. 1980년대 초반 불법의료시술행위로 전국 무술도장의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 차력 관계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일이 일어났다. 아들·딸 낳는 법, 임신조절이라든가, 요통·디스크치료 시술 등으로 도장이 아닌 불법 시술소의 형태를 취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불신은 순수한 차력사들의 설 자리를 잃게 만들었다. 이때부터 차력은 우리 사회에서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주목할게 있다. 첫번째 기사는 '도장'이 아니라 '체육관'이라 했다. 두번째는 '도장'이라했다. 요즘 우리 무예계에서 도장이냐, 체육관이냐를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1960년대에도 체육관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무예원로들 이야기로는 프로 성격을 가진 권투나 격투기 종류들이 사용하다가 태권도가 1970년대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지만, 태권도나 신흥무예가 기존 유도, 검도, 합기도 등과 차별화를 고민한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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