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의 신음소리

2020. 8. 9. 13:42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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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무도론의 서문을 읽어본다.
요새 들어맞는 이야기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준다.

민주주의의 제도권 하에서 武라는 말이 퇴색해지기 쉽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엄청난 유혈의 투쟁 끝에 그 성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사실 武라는 것은 양날의 칼이고 국면을 개척 할 때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체제쪽에서도 결국 스스로의 운명이 위태롭다고 느끼면 어금니를 드러내고 무력강압을가하려고 나선다. 누구나 유혈을 피하려고하지만 확실 할 때에는 武를 피해서 지나갈 수는 없다.

인간의 영지英知는 유감스럽지만 거기까지는 진보하지 못한 것 같다. 이것에 대해서 文은 '무늬', '장식'이라는 것이 본래의 뜻이었다. 권력을 수중에 넣은 자는 반드시 모양새있는 이유를 부쳐서 대의명분을 끌어낸다. 그 체제를 유지하려고 여러가지 제도와 규칙을 만들고 그 기관에 종사하는 문관이 실권을 잡아서 무관을 억누른다. '민주'의 이름은 허식으로 변하고 그 뒤에는 금권만이 통하게 된다. 평화와 안정은 한 때의 가상에 재내지 않고 세계가 실아있는한 어디선가 武의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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