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가 침 뱉는 이유는?

최근 연습경기중인 프로야구 선수들의 침뱉기가 여전하다. 코로나로 주의를 당부해도 소용없다. 습관처럼 보인다. 개인적으로 선수들 침뱉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침을 잘 뱉는 사람들의 특정 유형은 남자이며, 그 행위에 대한 생물학적 원인은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 행동의 주인공들은 축구선수, 야구선수, 동네양아치, 청소년들이 무리지어 다니며 껌씹는 녀석들 등이다. 심리학적으로는 남성다움과 강함을 내보이는 의식형태라는거다. 100여년전 미국적십자는 침뱉기 금지운동을 했다. 전염병확산을 막기위해서였고 땅바닥에서 노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운동선수들은 왜자꾸 침을 뱉을까? 운동을 하게 되면 타액으로 분비되는 단백질량, 특히 MUC5B라고 불리는 점액을 증가시키는데 이것은 타액을 두껍게 만들어 삼키기가 어려워 침으로 뱉는 경우가 있다는것. 그러나 실제 MUC5B가 증가한다는 과학적 연구결과는 없다. 어쩌면 입으로 호흡이 많아져 입안이 건조해지는걸 막기위해 점액이 많이 나오는것은 아닐까.

우리도 동네 축구를 할때 물을 마시지 않고 입만 헹구고 뱉어내도 효과를 경험을 했을 것이다. 마시면 배에서 출렁거리거나 복통이 오기도 했다. 실제 최근에는 축구선수들이 스포츠음료를 마신뒤 뱉어내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이것을 '탄수화물 헹굼 Carb Rinsing'이라고 한다. 1시간이상 지속적인 운동을 할때 효과를 본다. 사실 뇌를 속여 신호체계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음료수를 마셨을때 위경련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근육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다. 지속성이 긴 운동일수록 침을 뱉거나 음료를 뱉는 행위가 많을텐데 이를 어찌 봐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