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란?

2019. 10. 29. 11:33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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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우리 무예계는 정치계를 모방하는 학습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총재'라는 직함이 등장했다. 2010년 이전까지 사용되던 정치권의 당 총재를 모방한 것이다.

대통령이 겸직하기도 한 정당의 총재도 있었다.그러니 총재는 마치 막강한 권력자처럼 보였을 것이다. 사전적 의미로 총재는 보통 공공기관이나 은행, 정당 같은 단체에서의 모든 사무를 감독하거나 결재권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를 모방해 민간단체나 기업에서도 사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정치권이나 공공기관에서는 권위의식을 내세운다고 해 사용하지 않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영어로는 president나 chairman으로 회장이나 의장과 다를바 없다. '총결제권자'가 총재라면 회장은 결제권자가 아닌가?  최근에는 정치권의 얼굴마담을 총재로 두고 실제결제권자를 회장으로 두는 곳도 있다.

묘하다. 최근에 민간단체에 총재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퇴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사라진 명함을 만들어내기 위해  민간단체를 만들고, 이 단체의 수장을 회장대신 총재로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분히 정치적으로 보이며 과시용이다.  사실 자세히 알면 쑥쓰러운 일일텐데 세상에는 용감한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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