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무예교육은?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도 다문화가정들의 자원봉사가 큰 역할을 해 주었다.

무예는 다양한 문화적 환경에 의해 변화되고 변용된 신체문화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예교육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의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문화가정의 무예교육을 통한 한국문화의 체험과 이해가 확보되어야 한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신체문화인 한국무예를 수련케 함으로써 한국문화의 이해를 비롯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내에서 사회교육의 장소로 가장 많은 무예도장에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측면과 일선 지역 무예도장들이 대부분 지역민의 자녀들이 찾는 수련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학교중심의 프로그램을 실시해 온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정책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무예교육의 적용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 무예단체는 그 유형별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현재 300여개의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가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단체들이 단증발급에 의하면 수익사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과 경제적인 어려움, 그리고 다양한 스포츠활동 프로그램 등이 증가하면서 일선 도장의 경영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무예계에서는 도장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도장의 지역 클러스트화가 중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각 무예단체가 다양한 지역사업의 연계도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 최근 다문화가정의 증가로 인한 무예교육의 방안을 고려해야 할 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내 다문화가정 자녀의 무예교육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NGO, 대학(무예관련학과) 등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이 협력 추진하는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각시도 무예단체 및 협회들의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도자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그동안 무예교육은 순혈주의 전통에 대한 과도한 자부심으로 주교육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은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국내 정서를 고려할 때, 선진국들의 다문화 융화정책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무예단체들이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지도자교육을 이룸으로써 해당 무예의 국제적인 정세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다문화가정지원 무예교육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성과를 낸 일선도장 혹은 무예단체를 선정하여 언론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다문화가정 자녀가 있는 일선 도장 홈페이지에 학부모가 도장 생활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얻을 수 있는 비공개 대화방을 개설해 다문화가정 자녀를 지도･상담하는 지도사범제를 실시하여 선배 또는 또래 친구와 1대1 결연을 활성화 하도록 추진해야 할 것이다.

넷째, 무예교육이후 심사 개정시 다문화･다인종 교육요소를 반영하고, 다문화주의 관점을 수련할 수 있도록 타문화 이해･존중, 편견 극복 및 관용을 강조해 한국 무예가 세계적인 무예라는 점을 강조하고 타문화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일선 도장들의 개선이 필요하다.

다섯째,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예교육 프로그램은 방과후, 공휴일 및 재량 휴업일에 일선 도장시설을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지역사회(특히 농촌)에서 ‘도장’이 지니고 있는 접근성 높은 교육장소라는 점을 감안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도장의 인적․물적 자원을 개방해 다문화가정의 학부모 및 자녀들을 다문화주의 전파자, 다언어를 구사하는 글로벌 무예지도자의 육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