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자서전

2019. 10. 2. 08:44In Life/世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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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야기한다. 반세기를 살았다면 자서전을 써보라고... 이유를  물어보았다. 답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앞으로의 삶을 설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거다. 출판하지 않는다면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명예를 얻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도 자서전을 쓰기 좋아한다. 어떤 방법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거짓으로 포장하기도 한다. 자서전뿐이 아니다. 가지 않아도 될 자리를 가야하는 고민을 하는 사람, 부탁받은 것이 없음에도 개입해 화를 불러 오는 사람, 필요없는 일을 해 일을 방해하는 사람도 있다.

학력과 경력을 세탁하고 조작하는 이들도 있다. 대학입시에는 온가족이 공범이 되기도 한다. 어쩌면 제도가 이를 조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람들의 성향을 보면  아첨의 대가들이 많다. 윗 사람에게는 잘하면서, 아랫사람에게는 머슴부리듯 한다. 이들에게 완장을 채워주기라도 하면 권력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진다.

일본 강점기부터 이어진  '꼬붕의 삶'과 같은  어리석은 삶이며 수동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남이 알아주지 않는 것에 예민하고 서운해 한다. 여민과 서운이 과해지면 배신도 한다. 이런 배신은  루드 버니딕트의 '국화와 칼'에 나오는 일본인들의 성향과 똑같다. 우리사회에서 왜구(?)를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욕심을 버리고 늘 하던데로 평상심을 갖고 살아가면 언젠가는 제대로 평가받는다.  딸랑거리며 그릇된 방향으로 키를 돌려서는 안된다. 그것은 공동체가 아닌 특정집단의 이익을 갈망하는 집단이다. 우리 사회의 권력구조가 변해야 한다는 것도 이런 것 때문이다. 검사가 되어 세상을 쥔듯 정계에 줄을 대고 현실을 좌지우지 하는 권력은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권력을 갈망하며 자식을 그런 길로 가라고 은근 바라는 부모도 개화가 필요하다. 

삶은 권력에 지배당하는 순간 수동적일수밖에 없다. 그런 삶은 결코 행복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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