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의 형과 겨루기관계

2019. 4. 17. 16:18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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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에서 형과 겨루기는 어떤 관계일까?  스포츠화된 무예일수록 겨루기에 치중한 나머지 형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유도선수들이 그렇고 태권도선수들이 그렇다.

현대유도의 창시자  가노지고로는 유도의 본(Kata, Form)과 자유연습(Randori) 의 관계에 관해 "마차의 두 바퀴, 새의 두 날개와 같이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형(形)이란 마치 문장을 쓰는데에 있어 문법과 같은 것이다. 겨루기는 작문의 연습이다. 아무리 문법에 정통하다고 해도 곧 바로 좋은 글을 쓸수는 없다. 또 문법도 알지 못하고 엉터리로 문장을 쓸 수도 없다.

형을 배우지 않으면 공격과 방어의 여러면을 이해하고 익숙하여 질 수가 없다. 형만 수련한다면, 순서에 따라 일정한 틀로 연결은 되지만 상대가 형에 없는 방법으로 공격해 오는 경우 그 응수에 곤난하여 패배하게 되기가 쉬울 것이다.  변화기술을 걸어 와도 이것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겨루기가 필요하며, 형과 겨루기의 두가지를 함께 수련할 때 비로소 완전한 수련이 된다.

태권의 품새와 겨루기, 유도나 검도의 본(Kata)과 자유시합의 관계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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