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평화의 문'의 진실

2019. 3. 28. 12:58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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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올림픽을 기념해 만들어진 조형물인 '평화의 문'이다.

한국 현대건축의 개척자인 고김중업의 마지막 작품이다. 지붕은 조선의 선을 살리려는 작가의 의도를 무시한 당시 관이 개입해 괴물을 만들었다고 한다. 크기도 그렇고, 지금은 뒤에 자리한 연못과 연결된 작품의 의미는 사라지고 먹거리와 놀거리로 가득차 버렸다.

평화의 문은 기념비적 의미로 조성된 환경이다. 풍경을 반사하고 몸가짐을 차분히 하라는 리플렉팅 풀(반사연못)에서는 카약 체험이 이루어진다. 주변의 온갖 무대에 고성방가가 가득하다. 건물이 의도된 느낌을 가지려면 스케일과 형상이 적절해야 하듯, 관계 기관들도 앞뒤는 재며 행사를 고민해야 한다.

이곳을 단순히 놀고 먹기위한 유원지나 놀이공원으로 생각한다면, 작가의 의도나 평화의 문이 상징하는 의미는 사라질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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