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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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허인욱의 <옛그림속 양반의 한평생>
고려대 허인욱의 저서 이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선정한 11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뽑혔다. 조선 사회의 주축이었던 양반은 어떻게 살았을까? 사극 드라마에서 보는 양반은 한량이거나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적 실세이거나 그 둘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위대한 영웅이 아니라 평범하게 살다 죽은 양반의 삶의 모습은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것이다. 역사학도인 저자 허인욱은 『옛 그림 속 양반의 한평생』을 통해 지배층이고 조선 사회를 유지했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알려진 것이 별로 없는 평범한 양반의 일생을 진귀한 옛그림과 흥미로운 글로 흥미롭게 재구성했다. 무엇보다 조선의 양반에 대해 일반인들이 모르고 있는 것들을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옛 풍속화를 통해 양반이 태..
2010.11.06 -
젊은 무예연구가 3인방
최근 영상콘텐츠 소재로 무예를 선택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다양한 국가나 기업들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이 사업들은 앞으로 이를 시청한 우리 국민들이 무예에 대한 새로운 눈이 떠지길 기대해 본다. 하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많이 발견된다. 일부 제작업체들이 자문을 의뢰해 온 작품들을 보면 전문성이 결여된 허무맹랑한 무예사를 근거로 기획부터 잘못된 사례들이 발견된다. 일부 단체들이 주장하는 짜맞기 무예역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가 하면, 우리가 보는 관점이 아닌 중국이나 일본이 보는 한국무예사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는 국내 무예사연구가 미흡한데도 있지만, 제작사들이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거나, 제작팀들의 연구노력이 부족한데 있다. 이러한 무예사의 오류는 지금의 일만은 아니다. 1950년대..
2010.06.15 -
무술수련법- 기러기털을 이용한 달리기 연습
홍대용(洪大容, 1731~1783)의 담헌서(湛軒書) 내집(內集) 4권 보유(補遺)편에는 유(柳) 아무개가 보령(保寧)에서 만난 기이한 소년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이야기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유 아무개란 사람은 천성이 순박하고 함부로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가 일찍이 어떤 일 때문에 충남 보령 땅에 가다가 날이 저물어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길을 찾아 얼마 동안 수십 리쯤 들어가게 되었는데, 푸른 절벽이 깎아지른 듯하고 골짜기는 깊숙하였으며, 산길은 풀이 우거져서 갈 곳을 모르게 되었다. 할 수 없이 말에 내려서 방황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언덕 위에서 사람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는 덩굴을 잡고 올라갔다. 올라가자 두어 칸의 초가집이 있는데 소나무와 대가 우거져 있고, 그 중간에 한 소년이..
2010.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