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축제에서 벗어나자 2009.04.
한국에서 축제가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지방자치제가 정착되는 1990년대 이후부터다. 그 이전에도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축제가 있기는 했으나 지금처럼 여기저기 '축제의 홍수'를 이루게 한 결정적인 계기는 지자체장들의 관심에서 시작됐다 할 수 있다. 민선 초기의 축제는 지역의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형태였다. 이후 일부 지역에서 문화소재를 근간으로 한 축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활성화되면서 어떤 지역은 계절마다 축제를 개최했다. 이것이 과도해 특정 지역은 마치 축제 전문 지역처럼 보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해당 지역의 인물 또는 문화소재로 ‘무예’가 축제의 중요한 소재 또는 프로그램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많은 무예단체들이 여기저기 축제장을 돌아다니며 부수입(?)을 올리기도 ..
201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