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도보통지를 보면 정조의 마음이 있다
무예도보통지를 조금만 살펴 봐도 얄팍한 무예단체들은 금방 찾을 수 있다. 말로만 무예도보통지를 운운하지 고민한 무예인이나 단체는 얼마 되지 않는다. 25년전이던가 대학원 초자인 우리에게 도올 김용옥선생의 강의는 무예도보통지 1권의 서문이었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편찬 환경 등에 대해 원전을 해석하며 진행했다. 색다른 강의였다. 그러나 별관심이 없었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인사동 유도회에서 한문공부도 해야했고 전공이던 검도계의 본국검 해석과 보급에 실망이 컸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가 만들어준 활동제약으로 얻어진 시간에 다시 영인본을 열어보니 그 때와 다른 감정이다. 정조의 맘이 담겨 있다. 그리고 용어 하나하나 친숙한 것이 많다. 50이 넘으니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잡지식이 쌓여서 그럴까?..
2020.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