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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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 처럼 우리 고교야구에도 애정을 줄 순 없을까?
어제 교토국제고의 우승으로 야구팬들만 알던 일본 고교야구와 교토국제고 이야기를 일반인들까지 확대되고 있다. 교토국제고 우승을 알리는 호외가 돌 정도로 일본 내에서는 큰 뉴스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차분한 분위기다. 우리같이 요란하지 않은 일본사회의 분위기로 생각된다. 우리도 확 타올랐다가 금세 식어버리는 습성이 있으니, 또 다른 이슈를 찾는 분위기다. 이번 일본 고교 야구를 보며 우리 고교 야구를 생각해 본다. 나의 초등학교시절 야구부가 있었다. 우리 때는 청소년대표도 있었고, 그 뒤 프로선수도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 때는 매일 배달되는 학습지에도 하단에 만화주제가 야구였다. "z비구"가 기억난다. 중학시절에는 축구부와 육상부가 있다가, 고교에는 야구부, 육상부, 체조부, 유도부, 검도부가 있었..
2024.08.24 -
경기고 야구부가 해체된 이유
1955년 경기고와 선린상고의 대결에서 선린상고 투수 최운식의 사망사건이 있었다. 최군은 3회말 공격에서 빈볼로 후두부를 맞아 기절하였으며, 6회까지 경기를 하다가 계속 쓰러져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만에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실제 야구장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숨진 사례가 있다. (동아일보 1955년 7월 7일자). 당시 부상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생각을 한 지도자들과 협회가 한심했던 시절이다. 이 사고이후 경기고 야구부는 해체되었다. 1976년 다시 창단되었다. 황성 YMCA 야구단은 미국인 선교사 아래에 미국의 야구를 도입했다면, 경기고는 일본인 교사로 부터 일본식 야구를 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야구공의 위험성은 항상 노출되어 있다. 최근 일반 공원에서 야구공을 주고 받는 ..
202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