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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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무예, 정부에서 복원지정한 무예
최근 전통무예진흥법 제정을 계기로 전승무예, 복원무예, 창시무예 등으로 분류된 분류식이 등장했다. 씨름, 택견, 국궁이 전승무예라면 나머지 대부분은 복원무예이거나 창시무예다. 이 중에서 복원무예는 10여개의 단체가 있다. 이 단체들은 대부분 개인이 복원한 무예들이다. 개인이나 개인단체가 중심이 되어 문헌을 토대로 복원된 것이다. 그러나 복원과정에서 정부가 참여한 무예도 있다. 대표적인 무예가 마상무예다. 마상무예는 1997년 문화유산의 해를 맞이 하여 문화유산의 해 조직위원회(위원장 고병익)와 문화체육부(장관 송태호)에서 복원작품 지정으로 인하여 당시에 활동중이던 한민족전통마상무예협회(현,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가 참여하여 복원하게 된다. 그 해 마상무예협회는 한국마사회에서 처음으로 마상무예와 격구(..
2010.05.17 -
세계최고의 폴로 '격구', 과천서 볼 수 있다.
2010 과천경마문화축제가 과천경마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이 행사의 최고의 백미인 마상무예시연이 오는 22일, 23일 개최된다. 이 기간동안 고구려·백제·신라 삼국 및 조선 기마병들의 멋진 행진과 전통 마상무예, 격구의 동작 등이 관람객 앞에 소개된다. 우리가 용맹한 기마민족의 후예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이하 '마상무예협회', 회장 김영섭)에서 95년부터 15년간 진행했던 마상무예 시연을 금년에는 퍼레이드와 함께 엮어 더욱 새롭게 구성했다. 조선 정조때 완성된 무예서인 를 고증하여 선보이는 마상무예에는 마상쌍검, 마상월도, 기창, 기사의 기본기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직접 활을 쏘는 교전도 선 보일 예정이다. 말을 타고 막대기(장시)를 이용해 공을 쳐서 골문에 넣..
2010.05.16 -
이것이 한국의 격구다
국내 유일의 격구 복원단체인 한민족마상무예격구협회의 사범들이 격구시연을 하고 있다. 1994년 복원되어 현재 유럽 등지에 알려지고 있다. 세계에서 이처럼 고난도 기술을 보이는 마상격구는 없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영국의 폴로는 단순한 게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어설픈 격구를 선보이고 있는 단체들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원리와 원전의 이해일텐데. 최고의 모습을 보면 입이 절로 벌어진다.
2010.04.17 -
격구에 대한 검정고시문제 오답 사건
1960년 대학입시검정고시 시험문제에 “우리나라의 격구(擊毬)는 어느때부터 시작하여 어느때에 전성했는가?”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 문제에 대한 당시의 모범답안은 “고려초에 시작되어 고려 중말엽에 전성하였음”이라고 되어 있다. 이를 두고 1961년 6월 당시 서울대 사대 체육과장을 맡고 있던 나현성 교수(작고)는 “교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출제의 부당성과 해답의 그릇됨을 규명 시정하기 위해 를 경향신문(61.6.18)에 발표했다. 나교수는 당시 출제위원이 격구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당시 체육교과서의 내용에 대한 검토도 없이 단편적인 일부자료와 추상적인 독단에서 출제한 것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당시에 체육학계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추었다. 특히 검정..
2010.04.05 -
골프다음은 승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여가스포츠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친숙해지고 있다. 과연 어떤 종목이 부(富)를 상징하고, 일명 귀족스포츠로 불릴까? 1960년대부터 대학의 체육학과 교과과정을 보면 흥미롭다. 대학 체육학과 계열 학생들에게 그 사회에서 돈되는 종목의 지도자를 바라고 있다. 아무래도 밥먹고 살아야 하는 체육학도들의 진로문제때문일거다. 1960년대와 1970년대는 테니스가 대세였다. 테니스를 칠줄 알면 당시 쉽게 갈 수 있었던 체육교사 월급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얻었기때문이다. 그후 1970년대말에서 1980년대초에는 수영이다. 지금처럼 수영장이 많지 않았던 시절. 실내수영장은 부자들의 운동공간이었다. 그 후 1980년대는 볼링이 된다. 볼링장을 미팅장소로 잡는다는 것은 그럴싸해 보이는 부의 상징이자, 영화에나 ..
2010.01.20 -
영국신사, 한국에 매료되다
마이크 52세. 우리가 해외여행중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을 타게 되면, 세계의 무기라는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그는 과거 무기에서부터 현대무기에 이르기까지 관심이 많은 친구다. 현재 직업은 영국에서 항공기나 전투기 등을 전시하는 전시기획자다. 그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7년 속초에서 개최된 국제기사대회. 영국기마대출신이기도 한 그는 고고학을 비롯해 고대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 처음엔 영국인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상당히 딱딱한 이미지로 다거섰으나, 지금은 서로가 편한 관계다. 2010년 영국의 폴로와 한국의 격구 교류전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매년 한국과 유럽에서 2번만나지만 그의 열정은 대단하다. 특히 한국의 기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를 유럽에 알리고 교류하는데 자원해서..
201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