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1. 10:30ㆍReport/Martial Arts
앞으로 국내 태권도계는 태권도 문화 및 정신적 토대의 확충, 각종 법적 제도적 기반 강화, 태권도경기의 안정화 및 내실화 노력, 부문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관련 조직의 정비 등과 같이 향후 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기반조성사업 등을 통해 질적 발전을 담보해야 한다.
또한 종주국으로서 회원국을 정신적, 문화적으로 리드 할 수 있을 정도의 권위 및 위신을 지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태권도의 발전을 보다 빠르게 진척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태권도만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동안 태권도계는 주변을 돌아 보지 않았다. 태권도계는 태권도만을 고집해 왔다. 그리고 태권도가 세계화된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왔다. 태권도에 부족한 것은 다른 종목에서도 찾을 수 있고, 한국의 또 다른 문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태권도의 발전은 한국문화의 특성을 토대로 동서양의 문화교류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개방의 다원적인 세계문화와 스포츠 속에서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태권도가 지닌 독창적인 문화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문화적 보존의 가치가 있는 태권도의 모습이 사장될 수 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종주국 태권도인 국내 태권도는 우리 문화 속에서 만들어져 전통문화의 영향에 의해 발전했기 때문에 우리의 전통문화의 규범을 보존하고 지킬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특히 태권도는 그 형식과 문명화과정을 거친 행동양식이라는 점에 더욱 무형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2001년부터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에 처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재생을 위하여 구전(口傳) 및 무형유산을 확인·보호·증진할 목적으로 선정한, 가치 있고 독창적인 구전 및 무형유산에 대해 사업을 시작했다. 여기에 2010년부터는 무예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이것은 세계 각국 문화적 정체성과 창조성,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을 갖는 무예에 대해 보존과 재생을 위한 노력이 시작된 것이다.
세계는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그 가치를 생활에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1세기를 지식정보화 사회로 부르고 있으며, 문화와 관련 산업의 진흥을 위하여 세계적인 지원과 육성의 노력은 시작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태권도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서울=뉴시스】권주훈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화의 새로운 비전과 혁신전략 토론회에서 허건식 소마연구소 소장이 국내 태권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4.03.10.
* 3월 10일(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김장실·박창식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등이 공동으로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
‘세계를 향한 태권도, 새로운 혁신을 통한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 세미나 발표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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