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태워서 학교보내자
2010. 8. 20. 15:58ㆍ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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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대학 졸업반 시절. 세명이 자취방 마당에 앉아 술을 마셨다.
그날의 주제의 답은 "우린 자녀를 말태워서 학교보내자"였다.
이들은 지금 현재 인천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며 최근 여자프로복싱 7차방어전을 승리로 이끌게 한 트레이너역할의 박성진관장, 해랑원자연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가온 박범남선생이다.
그러나 졸업후 다들 바쁜 사회생활과 학교생활로 그 꿈은 물건너 갔나 했다. 몇해전 박관장이 웃으며 우리 꿈은 물건너가는거야? 한다. 하지만 바로 그 꿈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말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최근들어 말을 공부하고 있는 나, 자연학교를 이끄는 박선생. 그리고 그동안 줄곧 돈만 벌었을 박관장의 경제력이 있으니 가능한거 아니냐 하며 웃었다.
박관장이야 대학졸업하고 바로 결혼해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있지만, 그 아이들은 유명한 합기도 스타가 되어 있다. 하지만 박선생과 나는 아직 유아들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말태워서 학교보낸다는 말을 했던 가을 어느 밤의 이야기가 현실처럼 다가오고 있다. 옛 어르신들이 말이 무섭다고 했다. 어찌 보면 꿈은 살아오는 삶속에서 다가가고 있는것 같다.
박선생의 아들 박해랑
아들 허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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