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5. 07:32ㆍReport/City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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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은 조선의 5대 궁궐 중 하나로, 한때 경복궁, 창덕궁과 함께 3대 궁궐로 불렸다. 인조부터 철종까지 10대에 걸쳐 조선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중건과 함께 경희궁의 소멸이 시작되었다. 경희궁의 전각들이 해체되어 경복궁 복원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경희궁의 빈터는 양잠을 장려하기 위해 뽕나무 밭으로 조성되었고, 한때 ‘뽕밭 궁터’로 불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궁궐 담장이 모두 철거되었으며, 그로 인해 경희궁의 정확한 경계를 구분하기 어렵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의 궁터에 일본 거주민을 위한 교육 시설이 세워졌다. 1915년, 일본인 자녀를 위한 최고 수준의 중등교육 기관인 경성중학교가 경희궁 터에 건립되었다. 이후 경성중학교는 해방이후 서울중고등학교를 거쳐 서울고등학교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경성중학교는 경희궁의 자취를 대부분 지워버렸고, 해방 당시 남아 있던 경희궁의 유적은 숭정전의 월대뿐이었다. 월대는 서울고등학교 본관 건물의 지반으로 사용되면서 원래의 형태를 거의 잃었다.
96채의 전각과 100여 개의 문을 갖추었던 경희궁은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궁궐이 되었다. 한때 조선의 중요한 궁궐이었지만, 역사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일부는 복원되었지만 쉽지는 않다. 광화문광장 10배의 역사공원을 조성한다고 한다. 뽕밭이 역사공원이 된단다. 경복궁의 3분의 2 크기인 경희궁은 여전히 멈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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